잘 푸는 요령
짝꿍 수달은 찍어서 맞히는 게임이 아닙니다. 판을 보면 반드시 그 자리여야 하는 곳이 하나씩 드러나고, 그걸 따라가면 답이 저절로 풀립니다. 아래 순서대로 생각하면 훨씬 수월해요.
1. 좁은 구역부터 보세요
가장 쉬운 출발점입니다. 칸이 두 개뿐인 구역이 있다면 고민할 것도 없이 그 두 칸이 정답입니다. 세 칸짜리 구역도 경우의 수가 몇 개 없어 금방 정해져요.
반대로 칸이 열 개 넘는 넓은 구역은 나중으로 미루세요. 주변이 정해질수록 넓은 구역의 자리도 저절로 좁혀집니다. 작은 것부터, 큰 것은 나중에가 기본 순서입니다.
2. 한 쌍을 놓으면 '못 놓는 자리'가 생깁니다
이게 이 퍼즐의 핵심입니다. 수달 한 쌍을 놓는 순간, 그 둘레 여덟 방향은 다른 쌍이 절대 못 오는 자리가 됩니다. 머릿속으로 그 둘레에 울타리를 친다고 생각해 보세요.
울타리를 치다 보면 어떤 구역은 남는 칸이 확 줄어듭니다. 남은 칸이 딱 두 개가 되면 거기가 답이고, 다시 그 둘레에 울타리가 생기고… 이렇게 도미노처럼 이어집니다.
3. 구석과 가장자리를 노리세요
판의 네 모서리와 가장자리는 이웃한 칸이 적습니다. 그만큼 다른 쌍을 방해할 일이 적어 정답이 자리 잡기 좋은 곳이에요. 어디부터 볼지 모르겠다면 구석 쪽 구역부터 살펴보세요.
4. "여기 아니면 어디?"로 되짚기
어떤 구역을 보는데 놓을 만한 칸이 여러 개라면,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이 칸에 놓으면 옆 구역이 놓을 자리가 없어지는데?" 하는 칸은 답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나씩 지워 나가면 남는 자리가 답입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이 되짚기가 두세 번 이어집니다. 급할 것 없으니 천천히 한 칸씩 따져 보세요. 시간 제한은 없습니다.
5. 막히면 지우고 다시
몇 개를 놓았는데 도무지 안 맞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지우기로 판을 비우고 처음부터 다시 보는 게 빠릅니다. 잘못 놓인 하나를 붙잡고 억지로 맞추다 보면 오히려 오래 걸려요.
그래도 안 풀리면 힌트를 쓰세요. 정답 한 쌍이 놓이면 그 둘레에 울타리가 생기면서 나머지가 술술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힌트는 부끄러운 게 아니라 실마리를 얻는 정상적인 방법이에요.
6. 단계별로 이렇게 달라져요
| 단계 | 판 | 느낌 |
|---|---|---|
| 1~8 | 4×4 | 규칙을 익히는 구간. 한눈에 다 보입니다. |
| 9~35 | 5×5 | 울타리 치기에 익숙해지고, 되짚기가 한 번씩 필요해집니다. |
| 36~80 | 6×6 | 좁은 구역 찾기가 중요해지는 구간. |
| 81~120 | 7×7 | 여러 번 되짚어야 풀리는 본격 난이도. |
| 121~160 | 7×7 + 🪨 | 바위 연못 — 바위 칸에는 수달이 앉을 수 없어요. |
| 161~200 | 8×8 + 🪨 | 넓은 바위 연못 — 판이 한 칸씩 더 넓어집니다. |
| 201~ | 7×7 + 🪨 | 수달 가족 연못 — 구역마다 2마리(부부) 또는 3마리(가족). |
어렵다 싶으면 단계를 올리지 않고 자유 연습에서 편한 크기로 계속 즐기셔도 됩니다. 매일 새 문제가 나오는 오늘의 퍼즐도 좋은 연습이에요.
7. 바위와 아기 수달
단계가 한참 오르면 연못에 새로운 것들이 나타납니다. 규칙이 복잡해지는 게 아니라 하나씩만 늘어나니 겁내지 않으셔도 돼요.
- 🪨 바위 — 그 칸에는 수달이 앉을 수 없어요. 놓을 자리가 줄어 더 잘 살펴야 합니다. 바위 옆에는 앉아도 괜찮아요.
- 👶 아기 수달 — 201단계부터는 아기가 생긴 가족이 나옵니다. 그 구역은 세 마리가 서로 이어져 자요(일자든 ㄱ자든 괜찮아요). 가운데가 아기, 양옆에서 부모가 아기를 바라봅니다.
- 구역에 적힌 숫자 — 가족과 부부가 섞여 있으면 구역 왼쪽 위에 필요한 수가 적힙니다. 2면 부부, 3이면 아기까지 있는 가족이에요.
부부 구역과 가족 구역이 섞이면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3마리 가족은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먼저 가족 구역부터 살펴보시면 실마리가 잘 잡혀요.
새로운 것이 처음 나오는 판에서는 화면이 한 번 설명해 드리니, 그때 읽어보시면 됩니다.
천천히 즐기는 게 제일 좋아요
짝꿍 수달은 빨리 푸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하루에 한두 판, 차 한 잔 하면서 느긋하게 푸시는 걸 권해요. 막히면 잠시 덮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보면 신기하게 보이지 않던 자리가 보이기도 합니다.